후천적으로 멜라닌세포가 소실 되면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흰 반점들이 피부에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인구의 약 1% 이상에서 나타나는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10~3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없고, 신체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며, 발생한 부위의 털이 희게 변하기도 합니다.
흔히 "백납" 이라고 하여 흰 반점이 조금만 발생하여도 몸 전체적으로 퍼질 것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피부에 흰 반점이 생긴다고 하여 꼭 백반증은 아니므로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
우드등 검사 암실에서 특수한 등을 비추어 멜라닌의 분포도를 보는 검사법입니다.
피부조직검사 백반증의 초기에는 멜라닌 소실이 뚜렷하지 않아 다른 질환과 구분이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직접 멜라닌세포와 멜라닌색소를 관찰하여 진단을 확실히 할 수 있습니다.
치료
표적 광치료 (Targeted phototherapy) 전신 광치료로 인한 불필요한 부위의 자외선 노출을 최대한 줄이면서 발생 부위에만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엑시머 레이저 (308nm xenon chloride excimer laser) 가 대표적인 치료법입니다.
전신 광치료 (Systemic phototherapy) 넓은 신체부위에 발생한 경우 적용 가능한 치료 방법입니다. 피부에 화상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파장인 311nm 근처의 파장을 방출하는 단파장 자외선 B 치료 (Narrow-band UVB) 로 치료합니다.
연고
스테로이드 연고 발생 부위에 따라 가장 적절한 연고를 선택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경우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의사의 권유에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스테로이드 연고 (엘리델, 프로토픽) 광선치료와 함께 병행할 경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혈관확장이나 피부가 얇아지는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어 환자의 나이, 병변의 위치와 분포, 병변이 퍼지는 속도, 질병의 기간 등을 고려하여 환자분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제시합니다.